충청남도 보령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십중팔구 해산물 맛집을 찾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보령여행에는 무조건 보령 조개구이나 해물탕을 먹고 온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보령에서 지역민들에게 맛집으로 알려진 중국집을 찾아가봤는데요.
대천맛집으로 나름 입소문이 나고 있는 중국집을 직접 방문해서 메뉴를 맛본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이름이 진짜 중국집 보령맛집
우리가 중국집이라고 부르는 중국음식 전문점의 상호는 보통 자금성, 황룡성 등 중국을 떠올리는 성의 이름을 본따서 만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여기 보령시 대천동의 중국집은 말 그대로 상호가 중국집인 중국음식 전문점입니다.
중국집은 사람들이 몰리는 번화가에 있는 가게가 아닙니다. 4차선 대로변 외딴 곳에 2층건물의 1층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가까운 곳에 있는 관공서나 교통요지는 보령종합터미널이 있습니다. 빠른걸음으로 보령종합터미널에서 중국집까지 10분 정도면 도착할 거리입니다.
주소: 충남 보령시 대천방조제로 46(대천동 1228-6번지)
◈보령 중국집 영업시간
평일&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3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30분 ~ 오후 5시)
대천맛집 중국집 직접 실내 방문
현지인들이 추천한다는 대천의 중국집 홀 매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중국집 식당의 실내는 '참 깔끔하다.' '현대식 중국집인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좌식 테이블도 있고 입식 테이블도 있으니 편한 좌석 스타일을 골라 앉으면 될 것 같아요. 음식을 맛보기 전인데 깔끔한 실내분위기에 일딴 50점은 드리고 맛평가를 시작합니다.
알고보니 식당 사장님이 30대 초반 정도의 젊은 사장님이라고 합니다. 사장님이 직접 요리를 하는데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가봅니다. 젊은 나이에 벌써 2호점을 오픈했다고 하니 음식맛은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중국집 메뉴 주문해보기
중국집의 중국음식 메뉴는 다른 중국집들과 다르게 특별한 메뉴는 없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짜장면, 짬뽕, 볶음밥, 탕수육 등 기본적으로 중국집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다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양장피나 팔보채와 같은 중식 메뉴는 판매하지 않고 있네요. 아직 젊은 사장님의 요리가 그런 메뉴까지 섭렵하지 못한걸까요? 아무튼 현재 판매하고 있는 메뉴는 메뉴판에 있는 메뉴로 확인가능합니다.
저는 탕수육 小자 하나와 짬뽕 한그릇을 주문했습니다. 혼자 대천 중국집을 방문해서 한 그릇만 시키기도 그렇고 탕수육도 맛보고 싶은 마음에 무리하고 시켜봤습니다.
대천맛집 중국집의 짬뽕과 탕수육
드디어 주문한 짬뽕과 탕수육이 테이블로 세팅됐습니다. 해물로 가득찬 짬뽕의 모습과 탕수육의 모습입니다. 일딴 중국집 메뉴의 첫인상은 합격입니다. 짬뽕국물에 기름이 둥둥 떠다니지 않고 깔끔해보이는 국물색깔과 신선해보이는 해산물 때문에 좋은 첫인상을 받았습니다.
탕수육은 잠시 대기시켜두고 짬뽕부터 허기진 저의 뱃속으로밀어넣어 봤습니다. 모두들 짬뽕을 먹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짬뽕국물 한스푼 떠서 먹어보시죠? 저도 우선 짬뽕국물 맛부터 확인해봤습니다. 적당히 칼칼한 짬뽕맛과 함께 어제부터 저의 속을 괴롭히는 숙취가 쏵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면발도 생각했던거 보다 훨씬 더 탱탱합니다. 짬뽕을 먹는 내 머릿속에 '아직 젊으신 사장님이 중식요리 실력이 괜찮다.'라는 생각이 휙 지나갔습니다.
대천 중국집의 짬뽕은 재방문 의사가 확실히 있을정도로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탕수육을 먹어보는 시간이 시작됩니다.
일반적인 중국집의 노란빛이 나는 탕수육과는 달리 흰색 튀김옷을 입은 탕수육이 시각을 자극합니다. 첫번째 탕수육은 탕수육 소스에 찍지 않고 본연의 탕수육 맛을 확인해봤습니다. 무엇보다도 튀김이 아삭아삭 살아있다는 식감을 느꼈는데요.중국집 식당 내에서 요리 직후 바로먹어서 그런걸까요? 너무 아삭거리고 맛있습니다.
다음은 소스양념에 찍어먹어봤는데 탕수육이 오~ 괜찮습니다. 탕수육만 먹으러 다시 오고싶은 생각도 들었을 정도이니까요. 이렇게 짬뽕과 탕수육을 먹은 저의 식비는 총 17,000원이 나왔습니다.
혹시 보령시 대천동을 방문하는 분이 있다면 해산물, 해물탕만 찾지 말고 색다르게 중식도 한번 먹어보세요. 저도 가끔 놀러가는 보령이지만 보령맛집으로 충분히 추천할만 합니다.